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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무라카미씨에게 물어보자

 



무라카미씨의 홈페이지에 올라왔던 질문들 중 재미있는 것들을 모아 하루키씨의 답변과 함께 엮은 책입니다.
하루키씨의 작품이나 삶에 대한 이야기뿐만이 아니라 시시콜콜한 일상에 관해서도 여러가지 질문이 올라와 있어서 하루키씨의 팬이라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인데요.
저는 예전에 일본에 살 때 도서관에서 빌려서 키득거리며 읽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무척 웃깁니다.이책;;)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출간이 되지 않았더군요.
저만 웃고 넘어가기에는 아까워서 그 중에서도 재미있었던 질문 두개를 올려 봅니다.

(예전에 읽은 기억을 토대로 쓴거라 세부적인 내용은 조금 다를지도;;)


어느날인가 실수로 아내를 죽였다고 합시다. 무라카미 씨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으음…이런 질문은 실례인데 말이죠:D
거기에 대한 무라카미 하루키씨의 대답은

아,질문 감사합니다. 무척이나 마음에 드는 질문이군요.
특히 <실수로 죽여버렸다> 라는 대목이요.(-ㅅ-)
뭐,일본의 경찰은 바보가 아니니까 어딘가의 작은 섬에 숨어서 은밀하게 살고 있다고 해도
실수로 <미스터 도너츠> (일본의 도너츠 전문 체인점)에서 <커피 리필>을 하다가 붙잡힐 가능성도 있고요.
역시 순순히 경찰에 가서 자수하는 게 좋겠죠.
<실수로 죽였다> 라고 하면 경찰도 정상 참작해 주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는 답변보다도 안자이 미즈마루씨의 삽화가 히트였던 질문입니다;;
[아,<실수로> 마누라를 죽여버렸다](전혀 실수로 안보인다;;)

두번째로 재미있었던 질문은 하루키씨의 부인에게 물어본 내용입니다.

1. 부인은 무라카미씨가 양파를 썰고 있을 당시에(...) 무라카미씨가 장래에 유명해질 거라고 생각하셨나요?

2. 무라카미씨가 베스트셀러작가가 되기 전, 해외로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살던 시절(즐거운 일도 있었겠지만)
살기가 싫어졌던 적은 없습니까?
(시기적으로는 [댄스댄스댄스]와 [노르웨이의 숲]을 쓰던 무렵이군요)

3. 사진 말이죠, 좋아서 찍고 계신가요? 고양이 사진은 정말로 예쁜 것 같은데요, 무슨 사연이 있나요?


여기에 대한 무라카미씨의 부인의 답변은...


1. 전혀 생각지도 못했고, 아직까지도 신기한 기분이다.
남편은 뻔뻔스럽기 그지없는 인간이라 [진.짜.다] 라는 듯 냉정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2. 솔직히 말하자면, 즐거웠던 적은 거의 없었다. 외국에서 생활하는 것은 힘들고 귀찮은 일이 많았다.
일본에서 온천여관에서 푹 쉬던지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마음편히 살고 싶었다.
이탈리아어나 영어 같은 거 배우는 것도 정말 싫었다.

3. 사진을 찍는 건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남편이 "일이니까 찍어" 라고 해서, 열심히 찍고 있을 뿐이다.
실은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시니컬한 대답이라 죄송합니다. 이래서야 제가 무척이나 무신경하고 권위적인 남편인 것처럼 들리는군요.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다소 과장된 부분도 있으니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아주세요.


...이 글만 봐서는 참 무서운 부부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직까지 이혼 안한게 기적일지도;;)

그 외 재미있었던 질문은

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스푸크니트의 연인]에서 재일 한국인을 등장시킨 건 어떤 의미가 있나요?
콘돔을 냉장고에 보관하시나요?

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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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http://blog.naver.com/totheno1/120002095258에서 펀 글;


국내에선 못산다 이거지-
시간때우기 딱 좋을 책-
그 핑계삼아 일본이나 다녀왔으면 좋겠다- 흑

by remember | 2006/10/31 09:10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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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becool at 2006/11/01 15:33
부활을 환영해요- ^ㅁ^)/
공백이 느므 길었어. 췌;;

여행이 많이 고픈 요즘이지만
세계여행 떠날 그 날을 기다리며
열심히 생활에 몰두하는 요즘이랍니다.

보고시퍼효~
Commented by 삐따기 at 2006/11/02 15:51
흠냐 부활하신게요?
난또 회사를 옮겼어요

또라 ㅡㅡ;;

화분팔고 식물 팔다 취직이안걸 했고
2달 반동안 사이트 5개를 만들고 질려버려서..어느날 문득 회사를 그만두고 놀았다죠...

그러다 들어간곳이 또 웹에이젼시 ㅡㅡ;;

에이젼시에서 그 많은 작업량과 사람들과의 부딪힘 그게싫어 그만두고 또 에이젼시로 기어들어가다뉘 ㅡㅡ;;

그리곤 어떻게됐을까요?

잘 다니고 있을까요? ㅎㅎ

이주만에 또 그만두고 ㅡㅡ;;(압권이죠?)

사람들은 취직하기 힘들다고들 하는데..
난 전생에 일못하다 죽은 귀신이 들러붙었는지 왤케 취직이 잘대?(자랑질인가?)

하여간

지금은 여행사에들어왔어요
웹팀과장

연봉도 머 디자이너들 박봉인건 세상이 다 아는사실이지만
그래도 좀더 올리고

하여간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면 해외여행좀 보내주려나? ㅡㅡ;;
하여간....

그러고 산다죠

이젠 자리좀잡아야죠

이것저것 공부하고 배워보겠다고 너무 방황을 ㅡㅡ;;

하여간(이건 왜이리 많이 쓰는게야?)

주저리 주저리 오랜만에 글써요 ㅋㅋ


**
참, 나 정신개조할라고 정신과 다녀요
효과가있는건지
세상살기 편하네요 ㅎㅎ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이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합시다 ㅎㅎ
Commented by 신군 at 2006/11/03 10:50
오.... 간만에 왔는데 업데 했네...

축...

어찌 잘 지내고 있는 건가?

요즘은 살뺀다고 열심히 운동중...



아무튼 "안녕" 강아지가 밑으로 내려가니 좀 반가운걸~
Commented by 이새 at 2006/11/03 11:58
언냐 살아있다. 아- 이 보고는 문자로 했던가..
사는것은 어떠해? 진짜 많이 궁금하다.
전화할께. 닭곰이나.. 깻잎떡볶이를 먹어보세.
Commented by remember at 2006/11/08 16:42
쩡/그대를 존경할 날을 나도 기다려~♥
삐딱/나를 비롯해 일복이 터진 사람이 내 주위엔 왜 이렇게 많은지- 어쨌든 어딘가에 안착했다하니
축하해야겠죠? ㅎㅎ
나보다 멀쩡한 분이 병원은...혹 병원 의사를 정신개조시키는건 아닐런지;
신군/여전히 결과물은 아직인게로군-
롬/언냐도 살아있다- 전화한다는 말은 빈말이냐!
네 황량한 얼음집에 방문하였다~
Commented by 이성환 at 2006/11/13 03:26
어찌나 관리를 안했는지 하나 간만에 올린것에 사람들이 감명 받았나보다 글들이 무지하게들 기시더구나.....그만큼 관심이 있다는 반증도 되겠군 ㅋㅋㅋ 아무리 바빠도 관리좀해라 이참에...
유미주변에 일복터진 사람들이 많나보다 나도 예외는 아니니 ㅜ.ㅜ 좋게 생각하면 좋은것이고 나쁘게 생각하면 나쁜것이고..이번에 조금 충격먹긴 했지만 일복은 있는듯....음.
간만에 이것저것 하다가 생각나서 생각남김에 한번 들러봤다 안부차.
나도 길어지기 전에 이참에서 끈을란다 케케케..
Commented at 2006/11/13 22:2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remember at 2006/11/14 09:33
환/ 머하고사는거야? 대체.. 충격은 너무 자주 먹지말거라..
롬/녹록치 않아.. -ㅅ-
Commented by 이성환 at 2006/11/17 02:37
마물하고 자려다가 들려봤다ㅡ
의외인걸 눈팅은 하긴하나보다.^^
예전에 니가 술사라고 한 기억이 나는데 그때 좀 바쁘기도 하고 이래저래 넘어갔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더 하지만 주말에 니가 시간내면 술한잔 하자.
시집은 안가우?ㅋㅋㅋ
Commented at 2006/11/26 12:3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바다... at 2006/11/26 17:15
전화해라... -_-;;
Commented by becool at 2007/01/24 11:36
이제 얼음집의 시대는 가고
티스토리의 시대가 왔답니다.
나도 호스팅 계정 버리고 티스토리에 둥지 틀었음.
왠만하믄 죽을때까지 버텨야지;;

그나저나.............. 뭐해?
Commented by 신군 at 2007/02/26 11:33
정말 요즘 어떻게 지내는가?
Commented by remember at 2007/03/16 09:51
신군은 어찌 지내누? 잊지 않고 찾아주니 감동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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