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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제2막

 

결혼이란. 나의 예상대로였다.
생활의 구속, 가족 관계에 대한 의무, 서로 다른 이질감의 극복
적당한 후회, 그리고 적당한 만족
미경험 분야였던 가사일과 체계적인 경제력을 요하는데에 따르는 부담감
안정감, 나의 동지가 되어 줄 사람
그리고그리고그리고..............
의외의 휴식.
의외로 지속적인 사랑고백.



자그마한 생명의 존재는. 나의 예상에서 빗나갔다.
생각했던 것보다 가냘팠고, 동시에 강했으며
생각보다 나를 힘들게 했고, 동시에 그것을 망각하게 했고
상상했던 것보다 더 큰 부담과 의무감을 지워줬지만, 그럼에도 웃게 했고
언젠가부터 감동과 신기함이 사라져 무덤덤했던 내게 그것을 다시 일깨워줬으며
누군가가 말했던 것처럼, 세상에 미련이 남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 모든 일들이 일어나는 동안, 시간은 놀랄만한 속도를 보여주었다. 
어느덧, 어느덧, 어느덧..의 반복은 내게 뒤를 돌아다 볼 틈도 주지 않았다.
이것이 시(간)속(도) 32km?
해마다 속도감을 더해갈 그 녀석이 두렵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비로소비로소비로소.어른이라는 것이 된 것인가? 
                      

by remember | 2007/09/14 01:21 | ゆれる瞳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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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7/10/0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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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7/10/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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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7/12/0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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